[객장리포트]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 하락세

  • 입력 2000년 9월 4일 18시 55분


▼거래소▼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 하락세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종합주가지수는 680선대로 밀려났다. 선물옵션만기일(14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 잔고에 대한 부담감이 확산되면서 투자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움츠러들었다. 외국인 마저 매도우위로 돌아서면서 장중 한때 지수는 670선대로 밀리기도.

삼성전자가 1만원 하락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중 한국통신 국민은행을 제외하고는 모두 약세를 면치못했다. 대신 재료와 실적을 수반한 중소형주,저가권의 관리대상종목과 일부 우선주가 상승하는 개별종목장세가 펼쳐졌다. 이에 따라 1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약세장에서도 상한가 종목은 85개에 달했다. 의약업종은 미국 바이오관련 기업들의 주가상승에 힘입어 큰폭 상승했다. 극동건설 근화제약 신호유화 신동방메딕스 모나미 등은 신고가를 경신해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들은 102억원가량 순매도한 가운데 한전 현대자동차 삼성증권 한국통신 현대중공업을 주로 샀다. 반면 현대전자는 외국인들이 125만주,23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바람에 주가가 6%이상 하락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코스닥▼기관 매수세 불구 하루만에 내림세

정부의 코스닥 안정화 대책 발표후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연이틀 1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투신은 13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 110억원, 외국인은 2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여전히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새롬기술 국민카드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약세권에 머물러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최근 신인가수를 발굴,발표한 에스엠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대영에이브이(+7.39%) 등도 덩달아 뛰어오르는 등 엔터테인먼트주가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인피트론 진두네트워크 서울제약 등의 신규 종목들도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했으며 부산벤처 동양토탈 등도 초강세를 나타내는 등 중소형 실적 호전주들이 선별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3개를 포함해 188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하한가 92개를 포함해 371개.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제3시장▼초반 오름세 지켜 상세장 마감

코스닥시장 등록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종목들의 거래금액이 다른 종목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 코스닥시장 진입이 확실한 투자재료로 작용해 선취매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대상종목은 코리아인터넷정보통신 한국웹티브이 한국미디어통신 소프트랜드 타윤뉴스 등이었다.

양대 증시의 약세와는 달리 장초반 오름세로 출발한 뒤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강세장을 나타냈다. 수정주가평균은 963원(6.5%) 오른 1만5689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3만주 늘어난 48만주, 거래대금은 8000만원 증가한 5억8000만원이었다.

111개 거래종목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46개, 내린 종목은 38개였고 보합종목은 5개였다. 센트럴시티가 22일 연속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을 비롯해 모두 22개 종목의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한국웹티브이가 4일 연속 상승행진을 한 반면 하나텔은 4일 연속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인사이드유는 238% 올라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확률씨앤씨는 76% 떨어져 하락률이 가장 컸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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