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장중내내 등락 거듭…소폭 오름세

  • 입력 2000년 8월 28일 18시 50분


▼거래소▼ 장중내내 등락 거듭…소폭 오름세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오르면서 730선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5위권 종목들이 상승세를 타면서 장을 이끌었지만,후반부로 갈수록 이들 종목의 상승탄력이 둔화되면서 장중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코스닥시장이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폭등하면서 거래소시장은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멀어지는 분위기였다. 외국인과 투신권이 오랜만에 순매수 공조를 펼쳤지만,프로그램 매수가 대부분을 차지해 추가상승을 이끌기에는 힘든 모습이었다.

이날도 저가의 관리대상종목과 재료와 실적을 수반한 개별 중소형주의 탄력이 두드러졌다. 우선주종목까지 상승대열에 가담하면서 상한가 종목만 61개에 달했다. 신동아화재가 이틀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가운데 세양선박은 11일째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오리엔트 삼익공업 금강고려 경동보일러 모나미 등도 거래량이 크게 늘며 주식값도 많이 올랐다.

반면 포철 한전 등 공기업 민영화 수혜주들은 탄력이 둔화되면서 약세를 면치못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코스닥▼ 외국인-개인 '사자' 모처럼 수직상승

정부의 코스닥시장 및 벤처활성화 대책이 직접적인 효과를 발휘해 모처럼만에 큰폭으로 올랐다. 상승종목 461개 상한가 82개가 말해주듯이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지수관련 대형주 닷컴주를 중심으로 상한가 행진이 이어졌다.

외국인은 55억원 순매수하며 규모는 작지만 4일 주식을 사들였고 개인은 341억원이나 순매수했다. 기관은 이날도 312억원 순매도하며 보유물량을 털어냈고 창투사를 비롯한 기타법인도 85억원 매도하며 반등을 이용한 비중줄이기 에 열을 올렸다.

종목별로는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대형닷컴주에 이어 한통엠닷컴 한통하이텔 드림라인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대동금속 태인테크 영남제분 삼한콘트롤스 등 일부 개별주는 하한가를 맞았다. 액면병합 테마를 형성하며 인기를 모았던 유일반도체 알루코도 하한가로 돌아섰다.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올랐던 건설업종도 0.19% 상승에 그쳤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제3시장▼ 양대증시 상승세 불구 약세

양대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초반부터 내림세를 보이며 장중 내내 약세에 머물렀다. 장 종료를 앞두고 일부 종목이 반등해 수정주가평균의 하락폭이 줄었다. 주가평균은 479원(3%) 떨어진 1만5442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20만주 늘어난 200만주였고 거래대금은 1억7000만원 증가한 5억9000만원이었다. 이날 거래를 끝으로 퇴출되는 비더블유텍은 종가가 40원이었고 33만여주가 거래됐다. 31일이 거래 최종일인 꼬까방 종가는 30원으로 114만여주가 거래돼 2개 퇴출종목의 거래량이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정상 종목중에서는 훈넷(8만여주)과 아리수인터넷(6만여주) 등의 거래량이 많았다. 반면 20개 종목은 단 한주도 체결되지 않았다. 특히 재우는 25일 연속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 극심한 거래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109개 거래종목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40개, 내린 종목은 41개였고 보합종목은 8개였다. 개별 종목별로 강세현상을 보이면서 고려정보통신과 베스트인터넷 씨네티아정보통신 타운뉴스는 3일 연속 상승했으나 소프트랜드는 4일 연속 떨어졌다.

<이진기자>lee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