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외국유수기업 주식 서울서도 사고 팔수있게

  • 입력 2000년 8월 21일 18시 48분


‘국내 증시에서도 인텔과 퀄컴 등 해외 유수 기업의 주식을 살 수 있을까?’

증권거래소는 지난달 1일부터 외국 기업에 대한 주식 원주상장과 부분상장이 허용됨에 따라 외국 기업의 상장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10일부터 선진국의 730개 주요 기업 대표(CEO)들에게 거래소 이사장 명의의 상장 안내문을 발송하고 있으며, 25일에는 국내 및 외국계 증권사 국제 업무 담당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장 관련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상장 안내문이 발송된 기업은 3M 듀폰 등 뉴욕거래소 상장 300개사, 퀄컴과 인텔 등 나스닥 상장 200개사, 바이엘 등 런던거래소 상장 200개사, 소니 도요타 후지필름 등 도쿄거래소 상장 20개사 등이다.

증권거래소는 10월까지 국내 상장을 원하는 기업들을 추려낼 계획이다. 외국 주식 상장 요건은 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에 한해 국내 상장을 허용하기 때문에 요건은 단순한 편. 예컨대 △설립 경과 연수 3년 △자기자본 100억원 이상 △국내 모집 주식수 30만주 이상 △감사 의견 적정 △최근 연도 순이익 25억원, 최근 3사업 연도 순이익 합계 50억원 이상 등이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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