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PGA챔피언십]우즈, 47년만에 한시즌 메이저 3승

  • 입력 2000년 8월 21일 15시 47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25·미국)가 제82회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에서 ‘숨막히는 연장전’끝에 우승, 시즌 메이저 3관왕의 위업을 이뤘다.

<표>- 주요 선수 최종성적

우즈는 21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GC(파72·716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이날만 6언더파를 기록한 봅 메이(32·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3개 홀 플레이오프에서 1타차로 승리, 정상에 올랐다.

올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최연소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던 우즈는 1953년 벤 호건 이후 47년만에 사상 두번째로 한해 메이저 3승을 거두는 대기록을 세웠다. 또 1937년 데니 슈트가 세웠던 대회 2연패 고지도 63년 만에 다시 밟았다.

이번 우승으로 90만달러를 벌어들인 우즈는 시즌 상금 669만2821달러를 기록, 지난해 자신이 수립한 PGA투어 단일시즌 최고상금 기록(661만6585달러)을 깨뜨렸다.

한편 우즈와 메이는 95년 스티브 엘킹턴과 콜린 몽고메리가 세운 대회 최다언더파 기록(17언더파)을 1타 경신했다.

<김종석기자·루이빌외신종합>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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