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동강 래프팅 업체 안전관리 '빈틈'

  • 입력 2000년 8월 17일 22시 23분


강원 영월과 평창 정선지역 동강에서 성업 중인 래프팅업체들 중 상당수가 안전관리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한강유역관리청과 원주지방환경관리청, 해당 군청 등과 함께 동강에서 단속을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12개 래프팅업체에서 안전관리수칙 미준수 등 14건의 문제점이 적발됐다.

적발건수를 사례별로 보면 정원초과 8건, 접안금지지역 접안행위 3건, 안전모 미착용 1건, 무등록 보트행위 1건 등이다

도는 동강에 래프팅 인파와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 주변환경이 심하게 오염된다는 지적에 따라 다음달 4일까지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도는 이 기간 중 적발된 업체와 관련자에 대해서는 고발조치나 과태료부과 등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현재 동강유역에는 60개 래프팅업체가 영업 중이며 하루평균 3000여명의 인파가 몰리고 있다.강원도 관계자는 “래프팅은 급류에서 보트를 타는 모험스포츠로 자칫하면 인명사고가 우려된다”며 “지속적으로 단속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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