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양구 '자연 생태관광지' 각광

  • 입력 2000년 8월 10일 00시 37분


우리나라 최북단 접경지인 강원 양구지역이 새로운 자연 생태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9일 양구군에 따르면 동면 원덕리 부지 3만4600여평에 현재 지역에 분포돼 있는 각종 식물을 전시하게 될 ‘자연생태 식물원’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31억원이 투자돼 2002년 완공될 자연생태 식물원은 자연학습 체험장으로 활용될 예정이어서 지역의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휴전선에 인접한 방산면 송현리에는 비무장지대 등에 서식하는 각종 담수어를 전시하는 ‘수입천 담수어생태관’ 건립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한편 휴전선에 인접한 동면 팔랑리에는 지역 민속놀이인 돌산령지게놀이 회닺이 등의 유래와 유물을 전시하는 팔랑민속박물관(70평)이 98년 건립돼 이 곳이 전통민속 관광마을로 꼽히고 있다.

또 97년 10월 양구읍 하리 북한강변 6148평에는 북한강 상류에서 발굴된 1000여점의 선사유물을 전시하는 선사박물관(300평)이 건립됐다. 이 박물관에는 고인돌 22기를 모아놓은 고인돌 공원과 선사시대 움집 사냥터 등이 조성돼 있어 어린이들의 선사체험장으로 자리잡았다. 양구군은 이밖에 천연기념물인 산양 증식사업, 서민적 화가로 잘 알려진 박수근화백의 생가복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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