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사흘만에 상승 700선 회복 마감

  • 입력 2000년 7월 31일 15시 25분


30포인트 가까운 널뛰기 장세 속에 주가가 연속 이틀 하락 끝에 상승,700선을 회복한채 장을 마감했다.

31일 서울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32포인트 오른 705.97로 거래를 마쳤다.코스닥지수도 1.35 포인트 오른 115.80으로 마감됐다.

이날 거래소에서는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로 약세와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심리가 교차되면서 개장이후 하락과 상승을 되풀이하는 혼미한 장세를 연출했다.

한때 678.35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오후 장마감무렵에는 706.73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국에서 나스닥지수가 급락세를 지속했고 다우지수 역시 상승 지지선 확보가 시험대에 오르는 등 미국증시여건이 시장에 부담을 준데다 국내요인으로 현대의 자금난에 따른 불안도 투자분위기를 냉각시켰다.그러나 낙폭과대를 의식한 개인들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기관들의 프로그램매수가 대거 유입되면서 하락 이틀만에 상승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외국인은 348억원으로 순매도규모를 늘렸으나 오전장 대규모 매도에 나섰던 개인은 순매도규모를 218억원으로 줄였다. 한편 기관이 466억원,기타법인이 100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프로그램매도는 288억원을 기록한 반면,프로그램매수는 1,732억원을 기록,상승반전에 큰 몫을 차지했다.

이에 힘입어 대형주중 한통 포철 한전 담배인삼공사 등 공기업주 뿐만아니라 현대전자 삼성전자 등 반도체관련도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반전됐다. SK텔레콤도 낙폭을 대부분 줄였으며 데이콤도 소폭 오른 채 마감되는 등 대형우량주들이 대부분 오르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오른 종목이 상한가 30개를 포함,460개로 내린 종목 360개(하한가 8개 포함)를 앞섰다.

거래량은 2억1,757만주,거래대금은 1조6,417억원으로 거래자체는 위축된 모습이다.

코스닥시장도 나스닥시장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거래소시장의 반등에 힘입어 오름세로 마감됐다.

외국인이 39억원,기관이 1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으나 개인이 44억원,기타법인이 5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방어해냈다.

대형주중 SBS 씨앤에스 LG홈쇼핑 케이엠더블유 유니와이드 등이 내렸을 뿐 다음 동특 새롬기술 핸디소프트 쌍용정보통신 한글과컴퓨터 등 개장초 하락세로 출발한 대부분의 종목이 전날보다 시세가 오른채 마감됐다.

상한가 64개를 포함,22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8개 등 295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1억9,537만주,거래대금은 1조9,712억원을 각각 기록해 거래자체는 미미한 편이었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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