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 아영면의 대구∼광주간 88고속도로변 상하행선에 있는 이 휴게소에 천혜의 자연경관과 뛰어난 물맛 외에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생겼다.
유명 작가의 그림과 글씨 등 예술작품을 연중 감상할 수 있는 ‘휴게소 갤러리’가 28일 문을 연 것. 이 갤러리는 상행선 및 하행선 휴게소 식당 옆에 각각 20평 규모로 설치됐다.
휴게소측은 개관 기념으로 강연균 박상섭 고정희씨등 호남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29명의 한국화 및 서양화 작가가 참여하는 ‘호남지역 중견작가 초대전’을 열고 있다.
또 앞으로 영호남 접경에 자리한 지리적 잇점을 살려 부산 대구 전주 등지에서 활동하는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영호남 작가 교류전’도 열 계획이다. 또 지리산 사진전과 지리산을 테마로 한 그림전시회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 휴게소 이재원(李在元·53)소장은 “휴게소를 찾는 고객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스쳐 지나가는 곳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갤러리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남원〓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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