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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7월 21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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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익일물)는 전날 종가(1,111.6원)보다 높은 1,112.0원에 출발한 뒤 외국인 주식순매수세 전환 등의 영향으로 1,111.0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국책은행의 매수세로 정부 개입 경계감이 일면서 은행권이 숏커버링에 나서면서 1,112.5원까지 상승했다가 오전 10시20분 현재 1,112.30/40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딜러들은 △ 외국인 주식순매도세의 종료 △ 외자유치 지속 및 월말 수출네고물 출회 등 공급초과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점차 1,110원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개입의지가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1,111∼1,113원대의 범위에서 달러화가 움직이면서 1,110원을 둘러싼 힘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국계 은행의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이틀에 그치고 다시 순매수세로 돌아서고 월말 네고 장세 진입이 다음주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쌓이는 물량을 정부와 국책은행 및 공기업에서 흡수해주는 정도가 환율에 주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정부가 국책은행을 통해 개입의지의 일단을 보이고 있다”면서 “일단 1,112원대를 중심으로 거래되겠지만 전자 등 업체 네고가 대기하고 있어 1,111원대로 다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10시 20분 현재 외국인들은 거래소시장에서 147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7억원의 순매수하고 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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