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JAZZ]몽트뢰 '77 / Oscar Peterson&The Bassists

  • 입력 2000년 7월 18일 1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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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car Peterson (p), Ray Brown (b), Niels Perdersen (b)
Oscar Peterson (p), Ray Brown (b), Niels Perdersen (b)
재즈는 많은 인기를 누리는 주류음악이 아니며 대중음악이 아니란 생각을 한다. 이제는 클래식과 같은 예술적인 장르로 골수 매니아들의 음악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많은 대중에게 사랑을 받는 음악이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나쁠 것은 없다.

이러한 재즈가 2000년대에 들면서 많은 영화 음악이라든지 C.M 그리고 많은 다른 장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지만 실제로 대중에게는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재즈가 하나의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공연무대에서의 어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재즈는 라이브 음악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즉흥적이며 관중과 살아 호흡하는 음악이다.

이 음반 역시 1977년 열렸던 몽트뢰 재즈 페스티발 실황으로 1977년의 페스티발 연주는 파블로 레이블에서 대다수 녹음되어 제작되었다. 이 연주 실황의 구성은 베이스 두 대와 피아노가 함께 하는 독특한 구성으로 트리오 구성을 선호하는 오스카 피터슨의 또 다른 구성의 연주를 즐길 수 있다. 그의 앨범 중에는 1962년 버브에서 발매된 명반인 'Night Train'과 우리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1964년 작 'We Get Request'가 유명하지만 이 독특한 공연 또한 오랜 동안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잘 알려진 바 오스카 피터슨은 1925년 생으로 아직도 활동하는 살아있는 전설이란고 할 수 있다. 그는 6살 때부터 클래식 피아노를 배웠다. 그래서 그의 피아노는 흑인들의 느낌과 함께 백인의 감각도 느껴진다. 육중한 몸에서 나오는 맑고 청아한 피아노 선율과 그 안에서 꽉찬 그의 터치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바흐를 유독 좋아하여 많은 연주의 시작 부와 애드립에서 그러한 영향을 느낄 수 있는 멜로디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오스카 피터슨과 함께 오랜 동반자로 활동한 레이 브라운이 베이스를 연주하고 있으며 레이 브라운과 20살 차이의 젊은 닐스 페데르센 또한 베이스를 맡고 있다. 레이 브라운은 우리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연주자이며 특히 연주자들이 선호하는 베이스 연주자이며 닐스 페데르센은 덴마크 출신의 혁신적인 연주자로 우리 나라에도 내한하여 친숙한 연주자다. 첫번째 곡은 'There is no greater love'로 밝고 경쾌한 오스카 피터슨의 연주와 닐스의 화려한 솔로가 관중을 매료시킨다. 두번째 곡은 'You look good to me'로 오스카 피터슨의 음악적 배경을 나타내는 클래식적 멜로디가 아름다운 곡으로 모든 것을 잊게 하는 편안함이 있는 곡이다. 나머지 다른 곡에서도 현장감 있는 그의 연주를 느낄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전통 있는 재즈 페스티발이 발전하였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 황현중

자료제공 : MMJA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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