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l&Bear]현대건설 악몽에 한때 계열주가 급락

  • 입력 2000년 7월 12일 18시 33분


‘현대건설 악몽’이 되살아나면서 잠시나마 장중 분위기가 급격히 악화됐다. 12일 증시에선 후장 들어 ‘현대건설이 이라크 공사대금을 못받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유포되면서 현대계열사 주가를 끌어내렸다. 현대전자가 한때 1100원까지 급락하고 플러스를 기록하던 현대증권 현대자동차 등 주요 계열사 주가도 약세로 돌아서는 홍역을 치렀다. 시장 분위기도 경색되면서 9포인트 상승세를 타던 종합주가지수도 한때 6포인트 하락세로 급반전.현대건설이 현대그룹 자금난의 진원지임을 기억하는 투자자들은 모골이 송연해지는 느낌을 받지 않았나 싶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선 새롬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3인방’이 사이좋게 상한가로 올라서 이채. 한 전문가는 “데이트레이더들이 장난치는 것 같다”며 “추격매수하면 위험하다”고 경고.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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