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사이버트레이딩100% 활용법

  • 입력 2000년 7월 10일 18시 53분


전체 주식 거래에서 사이버트레이딩의 비중이 점차 커짐에 따라 증권사마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세워 ‘손님’ 끌기에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

사이버트레이딩 이용 고객들이 대부분 아직은 호가 조회나 매매 정도의 단순한 기능만 이용하는 실정이지만 투자정보 조회, 개인별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이 점차 편리해지고 있어 사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증권사별 강점〓사이버트레이딩의 선두주자인 대신증권은 한번 접속으로 여러 계좌에 대한 조회와 주문을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가상의 평가손익이나 수익률 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도 특징.

굿모닝증권은 클릭 한 번으로 전 종목의 시세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종목 게시판’을 운영, 객장에 나와있는 것 같은 느낌을 강조했다. 한화증권은 채권전문 사이트(koreabond.com)를 운영중이다. 채권의 장외 거래가격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점이 강점.

동양증권은 화면 상단에 매매 기능 버튼이 있어 어느 화면에 있든지 클릭 한 번으로 주문 및 계좌조회 화면으로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운다. 대우증권은 자체 증권방송 프로그램을 웹트레이딩 안에 설치해둬 시황을 직접 듣고 읽으면서 매매를 할 수 있도록 해뒀다.

현대증권은 각 기업의 현재가 조회화면에 각 기업의 홈페이지를 링크해두고 있다. 삼성증권은 메뉴바, 종합화면, 미니화면 등을 사용자가 직접 설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게 특징. 동원증권은 여러 가지 조건을 한꺼번에 입력해도 처리해주는 그래프 분석에 강점을 갖고 있다. LG투자증권은 전국의 어떤 은행에서든 사이버로 LG증권에 입금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유일한 곳.

▽이런 기능도〓동원증권 고객들은 사전에 설정된 조건으로 특정 종목의 시세를 감시할 수 있는 ‘시세감시’ 기능과 각종 기술적 지표, 외국인 매매 등의 다양한 조건을 활용해 원하는 조건의 종목을 찾아주는 ‘조건검색’ 기능을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될 듯.

굿모닝증권은 특정 종목에 대해 여러 증권사가 분석한 매출액, 순이익, PER 등의 자료를 종합, 분석해 매수 매도 의견을 제시해주는 기능이 이용할만하다. 주가 추세를 직접 판단하고싶은 고객이라면 한화증권의 ‘추세선 긋기’ ‘평행선 긋기’ 등의 기능에 관심을 기울일만하다.

대신증권은 온라인 채팅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과 투자자 상호간 커뮤니케이션 활성화하기 위해 투자자클럽, 온라인 투자상담 등을 운영하고 있다. 대우증권도 궁금증에 대해 전문가들이 실시간으로 응답해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삼성증권은 특정 종목에 대해 신고가, 신저가 등과 같은 조건을 설정해놓으면 이 조건 발생시 돌출화면을 통해 알려주는 기능이 돋보인다.

▽주의점〓사이버트레이딩의 가장 큰 맹점인 허수주문에 속지 않기 위해서는 매도 매수 주문량을 시간대별로 꼼꼼히 챙겨보는 습관을 들이는게 중요하다.

또 매달 거래 증권사에서 통지해주는 내역을 꼼꼼히 따져보면서 잔고파악을 해둬야 한다.단타매매를 할 때 계좌에 잔고가 부족해 미수금이 발생하는 사례도 많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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