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7월 증시 '순풍' 부나…첫날 14P상승

  • 입력 2000년 7월 3일 19시 08분


‘흐릿한 안개가 걷히고,시계(視界)가 점차 또렷해지고 있는 것일까.’

7월 첫 개장일인 3일 주식시장은 산뜻한 출발을 했다. 거래소주가는 14포인트가량 상승하면서 120일 이동평균선(837)에 바짝 다가서는 약진을 했다.

지난 주말 ‘채권 품귀현상’까지 빚어졌던 채권시장은 이날도 금리 하락추세가 이어지는 모습. 그러나 중견기업의 자금난은 10조원 규모의 회사채펀드 가동에도 불구,해소되는데는 시간이 좀더 걸릴 전망이다.

▽금리하락추세 이어져〓지난달 30일엔 7월장세를 낙관하는 거의 모든 금융기관들이 ‘사자’주문을 내면서 채권품귀현상마저 빚어졌다. 3일 채권시장에선 개장초 지난 주말보다 국고채 금리가 0.10%포인트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다가 이후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소폭 반등하는 등 혼조양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금리하락 추세는 이어져 3년물 국고채는 연 8.14∼8.15%수준,회사채는 연 9.24∼9.25%수준에서 거래됐다.

▽준비는 됐는데…〓정부의 각종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실제로 약효를 발휘할지 여부는 ‘지금부터’라는 지적이다.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초미의 관심사. 일단 매수세력의 중심축에 있는 외국인들은 이날 현물주식을 순매수한데 이어 선물시장에서 9월물 선물을 2000계약 이상 신규매수하는 등 선 현물시장에서 매수공세를 펼쳤다.이에 비해 투신권은 95억원가량 순매도하면서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KTB자산운용 장인환사장은 “외국인들이 연휴(독립기념일)를 앞두고 선물을 신규로 매수한 것은 장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하락으로 은행에 잠겨있던 부동자금이 고수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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