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윔블던대회]코레차 등 스페인 강호들 출전 거부

  • 입력 2000년 6월 26일 11시 31분


알렉스 코레차와 알베르트 코스타 등 스페인 강호들이 윔블던대회에서 시드배정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잇따라 출전을 거부했다.

코레차(세계랭킹 11위)와 코스타(세계 15위)는 26일(한국시간) 주최측인 올잉글랜드클럽의 팀 필립스회장, 세계남자테니스협회(ATP)의 마크 마일스 회장과 함께 한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윔블던 시드배정이 불공정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대회를보이코트한다"고 말했다.

같은 이유로 대회 보이코트 의사를 밝혔던 스페인의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세계 13위)는 허리 부상을 대회 불참 이유로 내세웠다.

필립스 회장은 이같은 집단 보이코트 사태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지만 그들의 입장도 이해되기 때문에 벌금을 부과하지는 않기로 했다"면서 "ATP와 협의,1년내로새로운 시드배정 체계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윔블던대회는 다른 4대 메이저대회와는 달리 세계랭킹과는 상관없이 잔디코트에서의 성적만을 토대로 시드를 배정한다.

한편 이들의 기권으로 대회조직위는 예선 대진표를 새로 짜게 돼 행운의 본선진출자가 나오는 등 많은 변수가 생길 소지를 남겼다. <윔블던(영국)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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