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Metropolitan Diary

  • 입력 2000년 6월 22일 19시 42분


▼아이 달래는 수고료 2달러▼

세살배기인 딸아이를 데리고 미장원엘 갔다. 머리가 길어 단정히 해주고 싶었다. 딸아이가 의자에 앉자 미용사는 의자를 높이며 아이에게 "아이 예쁘기도 하지"하며 얼러주었다. 그러나 딸아이는 다리를 서너번 뻗어차더니 몸을 비틀며 불편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미용사가 가위를 들고 다가서며 귀밑을 살피자 딸아이는 그만 울상이 되어 '잉잉'거리기 시작했다. 고개를 억지로 숙이게 하고 뒤통수를 다듬을 때는 드디어 울기 시작했다. 머리깎는 15분 동안 미용사는 진땀을 흘렸다. 일을 끝낸 후 내가 미용사에게 요금 8달러를 내밀자 미용사는 "2달러를 더내셔야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내가 벽의 가격표를 가리키며 '어린이는 8달러'가 아니냐고 묻자 그녀는 "거기에는 발버둥치는 아이 달래는 수고료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라고 답했다.

▼母子의 금연이야기▼

한 카페에서 어머니와 대학생인 아들간에 금연 이야기가 오고갔다.

어머니: 얘야, 담배 좀 끊어라. 그렇게 말해도 못알아듣겠니. 단단히 맘먹고 담뱃갑을 통째로 쓰레기통에 버려.

아들:어머니, 그게 그렇게 쉽지 않아요.

어머니:그야 그렇지, 하지만 나는 그렇게 했잖니.

아들:그렇지만 어머니는 그 일을 수도없이 되풀이 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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