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종금사 스왑거래로 달러화 일시 상승

  • 입력 2000년 6월 21일 11시 38분


종금사 등 제2금융권의 스왑거래로 달러화가 일시적이나마 상승한뒤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9시34분 1,118.40까지 하락했던 달러화는 6월말 자금상환에 대비한 종금 및 증권사 매수세가 유입되자 10시10분 1,119.70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달러선물시장으로 매도세가 나오고 업체매물이 가세되자 11시20분 1,118.60으로 반락한뒤 11시28분현재 1,118.70/1,119.00에서 호가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선물(7월물)이 현물환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 종금사의 현물매수·선물매도 거래가 컸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라면서 "의외의 환율상승세 출현으로 인해 추격매도심리가 약화됐으나 여전히 아래쪽(환율하락) 방향이 유효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개장초에는 환율이 1,117원정도까지 무난히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산업은행이 보유한 포철지분 매각이 무산되고 외국인이 140억원 주식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약세기조가 다소 완화됐다"고 말했다.

20일자 무역수지는 6억7천8백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4.1% 증가한 81억2,900만달러, 수입은 34% 증가한 88억700만달러였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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