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역사 폐쇄, 송정리역에 통합

  • 입력 2000년 6월 13일 00시 31분


광주시는 도시개발의 장애요인으로 꼽혀온 북구 중흥동 광주역을 외곽지인 광산구 송정동 송정리역으로 옮겨 통합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해 주목된다.

시는 최근 건설교통부에 제출한 건의서를 통해 “광주역으로 진입하는 철도(경전선)가 도심을 관통해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사고위험은 물론 도시발전에도 심각한 장애요인이 되고 있어 광주역 이전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시는 또 “호남선철도 고속전철화사업 구간에 포함된 송정리역∼광주역간 주변에는 주택과 도로가 많아 입체화 및 복선화공사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이 구간을 없애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시는 광주역사를 폐쇄해 송정리역사에 통합하고 광주역에서 송정리역에 이르는 경전선 철도 12.9㎞를 없애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17일 관계기관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철도청은 이같은 시의 방침에 대해 경영난 등을 이유로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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