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로체스터대회]장 정, 세리와 공동8위…첫 '톱10'

  • 입력 2000년 6월 12일 19시 37분


장정(20)이 미국LPGA투어 데뷔 5개월여만에 첫 '톱10'에 진입하며 스무살 생일을 자축했다.

박세리(아스트라)도 장정과 나란히 공동 8위(1오버파 289타)를 마크하며 올시즌 세번째 톱10을 기록했다.

장정은 12일 뉴욕주 피츠퍼드 로커스트힐CC(파72·6162야드)에서 벌어진 로체스터인터내셔널대회(총상금 1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대기선수로 출전해 첫날 공동 선두에 올라 돌풍을 일으켰던 장정은 이로써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를 기록해 박세리와 샬롯타 소렌스탐(스웨덴) 팻 허스트(미국) 등 톱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자신감을 얻게 됐다.

장정의 톱10 진입은 올시즌 8개 대회 출전만이며 상금 2만1000달러를 보태 시즌상금 총액도 4만달러를 넘어섰다.

전날 숙소에서 조촐한 생일파티를 연 장정은 비바람속에서 치러진 이날 중반까지 안정된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의 호조로 선전했으나 막판 경험부족으로 보기3개를 잇따라 범해 더이상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김미현(%016·한별)은 나흘만에 언더파(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캐리 웹(호주) 등과 공동 13위(2오버파 290타)로 마감했다.

맥 말런(미국)은 5언더파 67타를 몰아치며 8언더파 280타로 역전 우승, 시즌 첫승(통산 9승)을 올리며 15만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