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바닥심리로 1,113원 지지

  • 입력 2000년 6월 12일 12시 12분


바닥심리로 인해 1,113원선이 지지되고 있다.

12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9일 종가보다 30전 높은 1,114.70에 개장한뒤 외국인주식순매수 행진에 따라 9시40분 1,112.90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1,112∼1,113원을 바닥으로 인식한 저가수요가 유입되고 당국의 개입 및 공기업 매수세가 매물을 흡수하자 추가하락에 실패했다. 위아래가 모두 막히자 1,113.00∼1,113.90에서 등락을 반복한 달러화는 1,113.30에 오전거래를 마쳤다.

딜러들은 외국인의 주식순매수행진이 중단되지 않는한 환율이 상승할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책적 수요 또한 상당하기 때문에 환율추가하락 예상하에 매도공세를 펼치지도 못하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주식매수분과 외환당국의 물량흡수간에 힘겨루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태"라면서 "어느쪽이건 파워가 약해지면 급락이나 급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다른은행 딜러는 "주식시장이나 외환시장 모두 외국인주식순매수행진에 달려있다"면서 "14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고 남북회담 결과가 나오면 시장이 정체국면에서 탈피하고 방향을 정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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