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호나우두 “나, 반드시 재기한다”

  • 입력 2000년 5월 31일 19시 19분


"반드시 그라운드에 복귀한다. 그것도 전보다 훨씬 나아진 모습으로…."

부상으로 신음 중인 '신 축구황제' 호나우두(24·브라질)가 31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항간에 내가 재기하기 힘들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그야말로 소문"이라며 "8개월 후에는 반드시 그라운드에서 펼펄 뛰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11월 오른쪽 무릎을 부상했던 호나우두는 4월13일 이탈리아 프로축구 인터 밀란-라치오의 경기에 소속팀 인터 밀란의 최전방 공격수로 5개월 만에 모습을 보였으나 다시 같은 부위를 다쳐 수술을 받고 쉬고 있는 상태. 호나우두는 "부상으로 처음 몇 주 동안 방황했으나 지금은 안정을 찾았고 재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리에서 수술을 받고 현재 고국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휴식을 겸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그는 최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서 회복이 순조롭다는 판정을 받았다. 8개월의 재활훈련 프로그램을 받고 있는 호나우두는 "2002년 월드컵 예선에 뛰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훌륭한 선수는 어려운 순간을 잘 극복해야 하는 것인 만큼 나도 현재의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다시 훌륭한 선수로 우뚝 서고 싶다"고 말했다.

<권순일기자·AP연합특약>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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