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프로칩스/내셔널지오그래픽 방송권 확보

  • 입력 2000년 5월 30일 20시 25분


비메모리 반도체 및 디지털 인공위성 수신기가 주력제품인 벤처기업. 세계적 다큐멘터리 채널인 내셔널지오그래픽의 국내 방송권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30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29일 장중 30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단숨에 3830원으로 상승.

프로칩스 오명근상무는 “지난 4월 관계회사 한국방송텔레콤,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함께 ‘지오썬’이라는 위성방송회사를 통해 케이블TV 또는 유선방송에 프로그램을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독자적인 위성채널 설립을 추진할 예정.

오상무는 이밖에 “최초의 한국어 해외 위성방송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6월중에는 기존 공중파방송사 프로그램 위주의 방송송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98년 515억원에 그쳤던 매출이 지난해 812억원으로 급신장. 흑자규모도 25억원에서 53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한강구조조정기금이 보유하고 있던 전환사채(CB)를 최근 주식으로 전환, 재무안정성도 대폭 개선됐다는 게 회사측의 주가강세원인 분석. 한강기금은 CB를 주식으로 전환함으로써 프로칩스의 최대주주가 됐다.

유상증자 참여분을 포함, 34억여원을 출자한 한국방송텔레콤 외에 벤처캐피털 회사인 인텍창투에도 20억원을 출자해놓고 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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