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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5월 30일 1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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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기둥센터 유잉이 부상으로 2경기째 결장한 뉴욕 닉스가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컨퍼런스 결승3,4차전을 잇달아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기록했다.뉴욕은 지난시즌 컨퍼런스 결승에서도 유잉이 부상으로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했지만 인디애나를 4승2패로 물리치고 NBA파이널에 진출했었다.
30일(이하 한국시간) 메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린 99-2000 NBA 동부 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4차전에서 뉴욕은 래리 존슨(25점. 7리바운드)과 백업 포워드 컷 토마스(16득점) 의 맹활약에 힘입어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91-89로 물리쳤다.
존슨은 5개의 3점슛을 고비때마다 터뜨리며 경기를 주도했고 무릎부상에 시달리는 마커스 캠비(5점.8리바운드)와 왼쪽 발부상에도 불구하고 출전을 강행한 라트렐 스프리웰(12점)의 부상 투혼이 돋보였다.
전반을 57-40으로 여유있게 앞서가던 뉴욕은 3쿼터부터 인디애나에게 추격을 허용,경기종료 6분 50초전 인디애나 레지 밀러의 3점슛으로 76-77 1점차까지 쫓겼다.이 고비에서 뉴욕은 존슨의 3점슛으로 한숨을 돌린 후 컷 토마스(16득점)의 점프슛과 다시 존슨의 3점포가 작렬, 85-76까지 달아나는데 성공했다.그러나 정규시즌 동부컨퍼런스 1위팀 인디애나의 반격은 거기서 멈추지않았다.
뉴욕은 경기 종료 10.5초전 인디애나 트레비스 베스트에게 3점포를 얻어맞아 89-89 동점을 허용, 역전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라트렐 스프리웰이 종료 4.1초전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91-89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인디애나는 레지 밀러(24점)와 제일린 로즈(18점)가 막판까지 분전했지만 트라비스 베스트(12득점)를 제외한 벤치멤버들의 활약이 미미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5차전은 6월1일 인디애나의 홈경기로 열린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