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서울이동통신, 4일 동안 50% 급등

  • 입력 2000년 5월 29일 16시 09분


무선호출 `015'사업자로 코스닥 등록기업인 서울이동통신의 주가가 최근 나흘간 50% 가량 급상승했다.

29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서울이동통신의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1560원을 기록, 3일연속 상한가를 포함해 4일연속 올랐다.

또 665만주가 대량 거래되면서 코스닥 종목중 거래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로써 주가도 지난 23일 종가 1050원에 비해 4일간 510원 오르면서 약 50% 급등했다.

서울이동통신은 무선호출 가입자의 이탈로 위기를 겪으면서 최근 무선인터넷 메시징 사업에 진출키로 했으며 무선원격조정(Telemetry) 및 초고속 무선인터넷망(MWS) 등의 신규사업 투자를 위해 외자유치나 유상증자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외자유치 등에서 별다른 진전이 있는 것은 아니고 4일연속 상승 이전에 하한가 4일을 포함해 8일 연속 하락하면서 2300원대의 주가가 1000원선이 위협받을 정도로 하락한 데 따른 반발매수로 보인다.

서울이동통신은 지난해 매출 673억원에 경상이익 10억원을 기록하고 당기순이익은 23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발신전용 휴대전화인 시티폰 사업 폐지로 지난해 437억원의 특별손실이 발생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외자유치나 유상증자에 별 진전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무선인터넷 메시징 사업의 경우 조만간 단말기가 나오는 대로 7-8월게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한 달정도 후에 상용서비스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