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하락의 주 원인은 외국인의 순매도. 외국인들은 이날 40만주 가량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미국에서 기술주가 폭락했으나 삼성전자 주가는 그다지 하락하지 않은데다 외국인이 재벌의 경영 풍토를 믿지 못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정성훈연구원은 이와 관련, “단순한 비중축소 또는 다른 종목으로의 전환으로 봐야할지 아니면 한국 증시에 대한 시각을 반영하는 움직임으로 해석해야할지 아직은 알 수 없다”면서 “예의주시해야할 움직임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