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삼성전자/반등장서 되레 약세

  • 입력 2000년 5월 25일 20시 36분


급반등 장세에서 오히려 주가가 하락해 투자자들의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들었다. 장중 한 때 30만원 아래로 떨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여 24일보다 1만원 낮은 30만원으로 마감했다. 나흘 연속 하락세.

이날 하락의 주 원인은 외국인의 순매도. 외국인들은 이날 40만주 가량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미국에서 기술주가 폭락했으나 삼성전자 주가는 그다지 하락하지 않은데다 외국인이 재벌의 경영 풍토를 믿지 못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정성훈연구원은 이와 관련, “단순한 비중축소 또는 다른 종목으로의 전환으로 봐야할지 아니면 한국 증시에 대한 시각을 반영하는 움직임으로 해석해야할지 아직은 알 수 없다”면서 “예의주시해야할 움직임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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