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지혜]세탁물은 세제 완전히 푼뒤 넣어야

  • 입력 2000년 5월 14일 19시 29분


7000여년 전 이집트에서 풀과 나무를 태워 생긴 재를 우려낸 물로 세탁을 한 이래 세제는 필수생활용품이 됐다. 세제를 많이 쓸수록 때가 잘 빠질 것이라고 생각해 세제를 듬뿍 넣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착각이다. 세제를 표준 사용량 이상 사용해도 세척력은 증가하지 않고 오히려 경제적 손실과 함께 수질 오염만 가중시킬 뿐이다.

▽세탁물 담금시간〓세탁물은 세제를 물에 완전히 푼 다음 담가야 한다. 물에 세탁물을 넣은 뒤 세제를 풀면 부분적으로 세제의 농도가 달라져 옷에 얼룩이 생기거나 부분적인 탈색으로 손상을 입기 쉽다. 오염이 심한 옷은 표준량의 세제를 푼 물에 1∼2시간 담가둔 후 세탁하는 게 효과적. 다만 2시간 이상 담가두면 염색이 빠질 염려가 있다.

▽물의 온도〓일반적으로 찬물보다 세탁수의 온도가 높을수록 세척력이 커지지만 무턱대고 뜨거운 물이 좋은 것은 아니다. 섬유의 종류와 가공 및 봉제 상태에 따라 뜨거운 물은 오히려 변형과 탈색을 낳을 수 있기 때문. 효소나 산소계 표백제가 들어있는 세제는 30∼40도의 물로 세탁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세탁시간〓세탁시간이 길수록 세척력이 높아지지만 지나치게 길면 때가 빠지는 효과는 커지지 않고 옷감이 손상될 수 있다. 일반 의류는 6∼7분 세탁하는 게 효율적이다. 부드러운 옷감일수록 물살은 약하게, 세탁시간은 짧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때에 찌든 옷이라도 10분 이상 세탁하는 것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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