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야구는 감독이 아닌 선수가 하는 것이다"

  • 입력 2000년 5월 12일 20시 24분


▽야구는 감독이 아닌 선수가 하는 것이다(올림픽 대표 감독 김응룡씨, 12일 올림픽 성적이 나쁘면 비난을 받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음악은 진정으로 교육된 삶으로 가는 가장 위대한 열쇠다(바이올린 거장 아이작 스턴, 11일 뉴욕시 교육감들에 대한 바이올린 연주 특강에서 음악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훌륭한 명작이 몇몇 배우의 무책임한 연기로 인해 품위가 깎이는 반면 내용도 빈약한 작품이 배우의 명연기로 재평가되는 경우가 있다(북한 문예전문잡지 조선예술, 최근호에서 일부 영화배우들의 틀에 박힌 연기를 ‘양심이 없는 표현’이라고 비판하며).

▽의원 외교보다는 낙선 의원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한 위로 여행이다(국회 관계자, 12일 15대 국회 막바지에 국회의원들이 무더기로 외유를 나가는 이유를 설명하며).

▽검찰이 느닷없이 고속철도 로비의혹을 들고 나온 것은 ‘린다 김’ 사건의 증폭을 차단하기 위한 ‘소방사건’으로 이용하려는 것 아니냐(한나라당 장광근 수석부대변인, 12일 백두사업과 경부고속철도사업의 로비의혹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범죄자들이 인터넷을 활동 무대로 삼게 해서는 안된다(루리스 프리 미국 연방수사국장, 11일 최근 활개를 치고 있는 사이버 테러리즘에 대한 대책을 강조하며).

▽보호 수단이 없거나 미약한 단체와 개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한나라당 이회창총재, 12일 민주노총 지도부와의 면담에서).

▽당이 어려운 때일수록 김종필 명예총재가 당을 추스르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 아닌가(자민련의 한 관계자, 12일 JP가 총선이후 당에 별로 나타나지 않고 ‘칩거정치’ ‘골프정치’를 하고 있다며).

<황호택기자>ht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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