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월드컵]아시아 최고 골프강국 가린다

  • 입력 2000년 5월 2일 19시 50분


아시아 남자 골프의 맹주는 누가 될까.

'월드컵 골프' 아시아 예선이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다.

아시안PGA는 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시아 최고의 골프 강국을 가리는 국가대항전인 조니워커 아시안 네이션스컵이 10월19일부터 22일까지 제주 핀크스GC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이 대회는 12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벌어지는 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 가운데 하나인 EMC월드컵대회(총상금 300만달러)의 아시아 지역 예선전. 상위 3개팀에는 본선 진출권이 주어져 주최국 한국을 비롯해 대만 일본 필리핀 미얀마 등 20여 참가국의 뜨거운 경합이 예상된다.

대회방식은 2인 1팀으로 승부를 가르며 4라운드 가운데 1,2라운드는 포볼-베터볼 방식으로, 3,4라운드는 포섬 방식으로 치러 순위를 가린다.

포볼-베터볼은 홀마다 두선수의 성적 중 좋은 것만으로 집계해 최종점수를 환산하는 베스트볼 방식이며 포섬은 한팀에서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것.

한국은 지난해 강욱순과 김완태가 말레이시아 코타 퍼마이GC에서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진 이 대회에서 3언더파로 우승하고, 본선에서 12위를 차지한바 있다. 따라서 올시즌 상반기 국내 상금랭킹과 각종 기록 등을 토대로 '드림팀'을 구성해 홈그린에서 기필코 타이틀 방어를 이룬다는 각오다.

이밖에 지난해 아시안PGA투어 상금왕 키일라한을 앞세운 미얀마와 지난 대회 준우승팀 대만 등도 '3강' 후보로 손색이 없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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