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월드]이란 언론실태/보수-개혁파 갈등 심화

  • 입력 2000년 4월 26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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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언론은 보수파와 개혁파가 양분하고 있다. 라디오와 TV 등 방송은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가 직접 관장하고 있는 반면 대부분의 신문은 개혁파인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을 추종하고 있다. 이번에 폐간된 신문들은 하타미와 직간접적으로 관계돼 있다.

급진성향의 일간지‘모샤레카트’는 하타미의 친동생 모하마드 레자가 운영하고 있다. 레자는 이번 총선에서 사회민주당 후보로 나와 압도적 다수로 당선됐다. ‘파트’지는 현재 수감중인 압둘라 누리 전부총리가 운영해온 좌파성향의 신문이다.

중도개혁성향의 ‘함샤흐리’지는 ‘개혁의 기수’인 골람 후세인 카르바쉬 전테헤란시장이 운영하며, 여성신문 ‘잔’은 아크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대통령의 딸 파에제 하셰미가 주인이다.

보수파도 몇몇 신문을 갖고 있으나 영향력은 크지 않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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