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27일]빨주노초…색동옷 입은 산

  • 입력 2000년 4월 26일 18시 57분


‘봄볕은 며느리에게 쪼이고 가을볕은 딸에게 쪼인다’는 속담이 있다. 의외로 강한 봄 햇볕은 피부를 손상시킨다. 게다가 요즘처럼 황사가 기승을 부릴 때면 더더욱 그렇다. 그 옛날 딸을 더 걱정했던 어머니들의 마음이 담겨 있는 속담이다. 또한 강한 봄 햇빛은 사람의 뇌를 자극해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고 마음을 들뜨게 하기도 한다. 봄 햇빛은 남성보다 감성적인 여성에게 더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하니, 그래서 ‘처녀들 봄바람 난다’는 말이 나온 것 같다.

중서부지방은 대체로 맑겠고 강원 영동과 남부 지방은 흐리고 한때 비. 아침 5∼12도, 낮 14∼21도.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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