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표심분석]한나라-민주 지지성향 중상-서민층 大別

  • 입력 2000년 4월 20일 19시 55분


‘4·13’ 총선에서 드러난 유권자들의 투표성향의 정밀분석에 나선 여야 각 정당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 지역할거형 투표행태 외에 중상층(中上層) 밀집지역과 서민층 밀집지역 간의 정당지지성향이 두드러지게 다른 것으로 나타난 점에 주목하고 향후 의정활동과 당의 정책활동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책 검토에 나섰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투표성향을 동별로 분석한 결과, 서울의 강남지역 등 선거구 단위의 중상층 밀집지역은 물론 같은 선거구 내의 중상층 거주지역에서도 높은 투표율과 한나라당 지지세가 나타났으며 민주당에 대한 지지성향은 반대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정책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던 지금까지의 정당운영 행태를 탈피하지 않을 경우, 지지세력 유지 확보에 차질을 빚게 될 것이 분명한 현실로 다가왔다고 여야는 판단하고 있다. 즉 한나라당의 경우 중상층 위주의 정책에 치중할 수밖에 없고, 민주당의 경우 서민층에 더욱 눈을 돌리는 정책이 불가피해질 전망이고 따라서 한국정당정치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 종로의 경우 평창동 가회동 등 이른바 ‘부촌’을 포함, 대부분의 지역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크게 앞섰으나 서민층이 많이 사는 창신1, 2동에선 민주당후보가 오히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용산에선 민주당 설송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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