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17명 당선자 똘똘 뭉치면 못할 일 없다"

  • 입력 2000년 4월 17일 19시 45분


▽늘 한가운데 던져야 한다는 압박감을 받고 있다(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의 투수 박찬호, 17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패한 뒤 ‘스트라이크 중압감’을 털어놓으며).

▽우리는 남한의 집권상층, 여당과 야당인사들, 대자본가와 군장성들이 민족공동의 이익을 귀중히 여기고 나라의 통일을 바란다면 그들과도 민족대단결의 기치 밑에 단합할 것이다(북한 평양방송, 17일 ‘애국애족은 민족대단결의 사상적 기초’라는 제목의 방송에서).

▽뉴욕 주가폭락의 원인과 그 여파에 대해 확실한 분석을 할 수는 없지만 공황이나 대지진의 조짐은 없으며 만일 있었다면 우리는 여러 달에 걸쳐 그 조짐을 봤을 것이다(줄리아노 아마토 이탈리아 재무예산장관, 16일 G7 회의가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17명의 당선자들이 똘똘 뭉치면 못할 일이 없다(자민련 오장섭 국회의원당선자, 17일 이인제씨를 내세워 자민련을 곤경에 빠뜨린 장본인이 누군데 공조복원 얘기를 꺼내느냐며).

▽부드럽고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는 노장철학을 바탕으로 양안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강압적인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천수이볜 대만총통 당선자, 16일 중국에 대해 양안문제 해결을 위해 서로 조금씩 양보하자며).

▽자민련과의 공조는 이 정권이 처음 출발할 때부터 기본입장이었고 정권이 끝날 때까지 지속돼야 한다(민주당 이재정 정책위의장, 17일 김대중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언급하며).

<황호택기자>ht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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