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마스터스 출전선수 95명 중 첫 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불과 9명.
이날 바람은 강풍은 아니었지만 아름드리 나무로 둘러싸인 그린 주변의 풍속과 풍향은 수시로 바뀌어 선수들은 클럽선택에 애를 먹었다.
12번홀(파3·155야드)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한 우즈는 “아이언 8번으로 정확히 쳤고 방향도 맞았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맞바람이 불어 볼이 개울에 빠졌다”고 토로. 97년 대회 당시 단 한번의 3퍼팅도 하지 않았던 우즈는 이 홀에서 3퍼팅으로 3타를 까먹고 만 것.
▼구경꾼만 10만여명▼
○…지구촌 최대의 ‘골프축제’인 올 마스터스대회를 관람하기 위해 몰려든 갤러리는 10만여명. 대회장 입구 주변에서는 미처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골프팬들을 노린 암표상이 극성을 부렸고 암표가격은 5000달러까지 호가했다고.
○…57년 대회 우승자 더그 포드(미국)는 출전선수 중 가장 저조한 성적(22오버파 94타)를 기록한 뒤 예선 2라운드에는 나서지 않겠다며 곧바로 ‘기권’을 선언.
포드의 성적은 56년 찰스 컹클(미국)이 기록한 95타보다는 1타 적은 성적이지만 마스터스에 최다 출전기록(48회)을 보유한 주인공으로서 치욕을 맛본 것.
<안영식기자·오거스타외신종합>ysahn@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