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지형/병원 신용카드 결제 거부 여전

  • 입력 2000년 4월 5일 19시 54분


얼마 전 여자 친구가 서울 강북의 한 피부과병원에서 여드름 치료를 받았다. 진료비가 18만원이나 돼 신용카드를 제시했더니 현금을 요구했다. “왜 카드 결제가 안 되느냐”고 따졌지만 의사가 “근처 은행에서 현금을 찾아오라”고 말해 어쩔 수 없이 현금으로 결제했다.

신용카드 사용이 확산되고 있는데도 아직도 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병원이 많은 것 같다. 총선 입후보자 중에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의사 변호사 등이 많은 것을 보면 카드결제를 거부하는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수수료 부담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많은 업소들이 매출을 속이려는 의도에서 카드 받기를 꺼리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투명한 경제활동을 위해 신용카드 사용이 확대돼야 한다.

김지형(서울대 경영대학원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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