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추가입금 자유로운 금전신탁 일제 발매

  • 입력 2000년 3월 12일 19시 49분


시중은행들이 추가입금이 자유롭고 중도해지가 가능한 추가형금전신탁을 오늘부터 일제히 발매한다. 은행들이 신탁상품의 경쟁력을 높이기위해 내놓는 야심작으로 투자의 편리함과 수익률측면에서 기존 단위금전신탁보다 훨씬 유리하다.

▼중도해지 가능▼

▽어떤 상품인가〓가장 큰 특징은 추가 입금이 자유롭다는 점. 금액을 입금하는 방식에 따라 개별식과 적립식으로 나뉜다. 개별식은 추가 입금액마다 만기를 별도로 계산하는 방식이다. 예를들어 이달에 주식형 성장형상품에 1000만원을 가입한 투자자가 다음달에 똑같은 상품에 1000만원을 추가로 적립할 경우 각각 1000만원의 만기가 달라지는 것이다. 개별식상품의 최저 입금액은 10만∼100만원.

적립식은 적금과 같이 매달 일정 금액을 불입해 만기에 한꺼번에 찾는 방식. 적립 최저금액은 1만원∼10만원이며 매달 붓는 금액이 틀려도 상관없다.

중도해지가 가능하지만 1년 만기가 되기 전에 찾을 때는 수수료를 내야한다. 3개월 이전에 찾을 때는 신탁이익의 70%, 6개월 전에 찾을 때는 50%, 1년 이전에 찾을 때는 30%를 뗀다. 적립식은 한꺼번에 돈을 찾아야 하지만 개별식은 만기별로 따로 돈을 찾을 수 있다.

▼상황 봐가며 분산투자▼

▽투자포인트〓일단 상품은 주식형과 채권형으로 나뉘며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자하는 고객은 주식형, 안정적인 투자는 채권형을 가입하는 것이 기본. 주식형의 경우 최고 50%까지 주식을 편입할 수 있는 성장형부터 10% 미만을 주식으로 운용하는 안정형까지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채권형은 대출이나 국공채 및 회사채 등 안정적인 자산으로 운용된다. 목표수익률을 달성할 경우 중간에 주식형에서 채권형으로 전환하는 상품도 있다.

추가금전신탁은 추가입금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돈을 집어넣기보다 시장상황을 봐가면서 분산투자하는게 현명하다. 또 성장형에 일부 투자는 하고 싶지만 원본보전이 걱정된다면 채권형 투자금액의 이자수익에 해당하는 만큼만 성장형에 투자하는 것도 한 요령이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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