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만화로 보는 한국-세계사 100장면

  • 입력 2000년 3월 10일 19시 21분


만화로 보는 한국사와 세계사. 만화가이자 디자이너인 이원복 덕성여대교수와 그의 제자들이 함께 만든 책. 이교수는 한국사 100장면과 세계사 100장면을 선정했고 이교수의 제자인 디자인 전공 대학생 18명이 만화를 그렸다.

하나의 사건에 대해 네댓 컷의 만화그림을 넣고 간략한 설명을 덧붙였다. 책의 왼쪽엔 세계사의 사건을, 오른쪽엔 한국사의 사건을 배치해 동시대의 사건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만화인데다 이러한 배치로 인해 청소년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다. 18명이 작업에 참여했기 때문에 사건별 삽화에 나름대로의 개성과 독특한 분위기가 풍긴다. 백제의 불교 일본 전파, 불국사 건축, 고려 금속활자 개발, 훈민정음 창제, 경국대전 완성, 대동여지도 완성, 태극기 국기 제정 등 문화적인 사건을 많이 집어 넣은 점도 눈길을 끈다. 곁에 두고 역사사전처럼 활용하면 좋을 책이다. 227쪽, 7900원.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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