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브랫 스커더켐퍼사장/"한국證市 전망 밝아"

  • 입력 2000년 3월 2일 1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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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적으로 볼 때 한국 증시는 매우 전망이 좋습니다.”

스위스계 자산운용사 스커더켐퍼에서 코리아펀드 운용을 맡고 있는 니콜라스 브랫사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이 6∼8%수준이 된다면 기업의 수익률은 15∼20% 가량 증가할 것이며 증시도 기업의 수익률과 비슷한 비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이머징 마켓에 대한 스커더 켐퍼의 투자 가운데 한국에 대한 투자 규모가 가장 크다”고 밝혔다.

브랫사장은 종합 주가지수가 130대이던 84년 6000만달러 규모로 코리아펀드를 설립한 것을 비롯해 아르헨티나펀드, 브라질펀드, 환태평양펀드 등 스커더켐퍼내 이머징마켓 펀드의 운용을 총책임지고 있다. 현재 코리아펀드의 규모는 12억달러이며 운용을 맡고 있는 한강구조조정기금까지 합하면 25억달러 가량을 한국 시장에서 운용하는 외국인 ‘큰손’.

브랫사장은 코스닥의 최근 가파른 상승세와 관련, “코스닥이 활발해져야 중소기업에 좀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한국경제의 전체적인 성장에도 도움이 되므로 합리적인 현상”이라며 “세계적인 추세에서 볼 때도 하이테크 업종으로 관심을 돌리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스커더켐퍼는 이날 대우증권과 조인식을 갖고 80대 20의 지분 비율로 스커더인베스트먼트코리아를 합작 설립했다.

<금동근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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