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복사고 사망 전북대 신입생 시신 기증

  • 입력 2000년 2월 26일 00시 42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에 참석하러 가다 버스 전복사고로 숨진 전북대 예비 대학생 신선미(辛善美·19)양의 시신이 전북대 의대에 기증됐다.

신양의 아버지 신영배(辛英湃·46·공무원)씨는 25일 “유난히 봉사정신이 강하고 남을 돕기를 원했던 딸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 시신을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씨는 “선미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중학교 때부터 각종 봉사활동에 앞장서 참여했고 앞으로 남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며 중복지원을 마다하고 오직 사회복지학과에만 지원했을 정도로 사회봉사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신양은 23일 오후 1시경 전북대 학교버스를 타고 오리엔테이션 행사장인 경남 거창군 덕유산 수련원으로 가던중 거창군 고제면 개명리 국도에서 버스가 언덕 아래로 추락하는 바람에 숨졌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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