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허준'속 의학]침술로 실명환자 개안 실제 불가능

  • 입력 2000년 2월 17일 19시 40분


최근 시청률 50%를 넘으며 화제가 되고 있는 MBC TV드라마 ‘허준’. 15일엔 실명한 환자의 눈을 뜨게 해주는 장면이 방영됐다. 의학적으로 가능한 일일까?

결론을 먼저 말하면 이론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론 불가능에 가깝다.

경희의료원 한방안이비인후과 채병윤교수는 “한방에선 눈이 어두워지는 것을 안혼(眼昏)이라고 하는데 드라마에선 부자(附子)라는 약물의 독성 때문이었다”며 “안혼은 1, 2회의 침치료로 고칠 수 없고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

안혼은 간장 신장이 허약하거나 원기가 떨어졌을 때, 여러 가지 이유로 열이 뭉쳐 현부(玄府·시신경)가 막혔을 때 생긴다. 눈앞에 파리나 검은꽃이 어른거리기도 한다. 동의보감엔 찬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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