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交舍 덜 지어져 수업차질 우려

  • 입력 2000년 2월 14일 23시 21분


올해 개교 예정인 경남도내 3개 초등학교의 공사가 당초 계획보다 늦어져 학생들의 수업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4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서거나 인구가 크게 늘어난 창원과 김해지역에 3개 초등학교를 올해 개교키로 했으나 집단민원 등으로 공사가 늦어져 정상적으로 문을 열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다음달 개교 예정인 창원시 안민동 안민초등학교(18학급)의 경우 편입부지내 주민들의 이주가 늦어져 공사가 지연되는 바람에 본관 건물 일부와 운동장 등의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또 다음달 초 문을 열 계획이던 김해시 외동 가야초등학교(48학급)도 현재 공정이 90% 선에 머물러 있다.

인근 아파트 주민과의 마찰로 공사가 늦어져 건물 3개동 가운데 1개동은 3, 4층 공사가 진행중이며 토목공사도 많이 남았다는 것.

한편 올 2학기에 개교할 김해시 구산동 구산초등학교(36학급)도 지난해 말 공사를 시작했으나 공정이 계획보다 지연돼 9월 개교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공사를 독려하고 있다”며 “만약 준공이 늦어지면 인근 학교를 함께 사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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