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네티즌 "독도는 우리땅" 사이버 공방

  • 입력 2000년 2월 1일 19시 21분


최근 일본의 네티즌들이 독도관련 국내 인터넷 홈페이지에 잇따라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글을 올리자 한국 네티즌들이 이들의 E메일 주소를 추적하는 등 인터넷상에서 치열한 기(氣)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1일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이 연구소 홈페이지(http://www.banmin.or.kr) 게시판 에는 ‘JAPANESE’라는 이름으로 ‘한국인들은 일본 영토인 독도를 왜 한국땅이라고 주장하는가’라는 내용의 글을 10여 차례나 올렸다.

또 천리안의 독도사랑 동호회 홈페이지(http://user.chollian.net/∼zstokdo) 게시판에도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중화인민공화국정부’라는 이름으로 “중국정부는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생각한다”는 내용의 글을 수차례 게재했다.

이형준씨(33)가 운영하고 있는 독도 홈페이지(http://members.tripod.co.kr/kingsora) 방명록에도 지난해 말부터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내용의 글이 2, 3일에 한차례씩 올라오고 있다. 이씨는 현재 전문가를 동원해 이 글을 올린 사람을 추적하고 있다.

한편 민족문제연구소 관계자는 “국내 네티즌들도 일본의 독도관련 홈페이지에 ‘대마도는 한국땅’이라는 반격의 글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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