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영호남 친선마라톤, 4월 개최 8개도시 참여

  • 입력 2000년 1월 15일 08시 50분


당초 지난해 12월로 예정됐다 연기된 영호남 친선 마라톤대회가 올 4월 개최된다.

경남도는 부산 대구 광주 울산 경남북 전남북 등 영호남 8개 시도가 벚꽃이 피는 시기인 4월 20일이나 21일 중 택일해 섬진강변 코스에서 ‘제1회 영호남 친선 역전 경주대회’를 열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대회는 지난해 12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날씨가 추운데다 시도별로 의회가 열리는 등 일정이 조정되지 않아 연기됐다.

경남도가 주최하는 올 대회는 경남 하동군청∼신선대∼화개검문소∼전남 구례군 간전다리∼백운산장∼전남 광양군 다압면사무소∼하동군청에 이르는 60㎞ 구간에서 펼쳐지게 된다.

8개 시도에서 각각 10명의 선수가 출전, 7개 소구간별로 레이스를 펼친 뒤 구간별 우수선수를 시상하지만 영호남 화합이라는 대회 취지에 따라 단체시상은 하지 않기로 했다.

또 7개 소구간 가운데 한 구간은 8개 시도의 광역단체장이 선수로 출전해 우의를 다질 계획이다.

제2회 대회는 전남도가 주최하고 그 다음부터는 시도지사 회의에서 개최지와 코스를 결정하기로 했다.

경남도 엄정인(嚴正仁)문화관광국장은 “섬진강변에 조성된 벚꽃길을 따라 레이스를 펼치면서 우의를 다지고 영호남의 벽을 허물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마련했다”며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함께 열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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