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거래소/美주가 하락 악재… 블루칩도 비틀

  • 입력 2000년 1월 12일 20시 04분


미국증시와의 동조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12일에도 미국 증시하락이 최대악재로 작용,개장초부터 일반투자자들의 팔자물량이 1000억원이상 쏟아지면서 지수는 20포인트 이상 떨어지면서 출발했다. 외국인들이 무려 1600억원어치 이상의 순매수를 보이면서 버팀목 역할을 했지만 매물부담을 이기지는 못했다. 장후반에는 일부 기관투자가들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하락폭이 좀더 깊어졌다.

관망분위기가 짙어지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크게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광업 음식료 은행 나무업종만이 오름세를 유지했을뿐 나머지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면치못했다.

대호 삼성물산 동양제과 등 방송관련주와 워크아웃 조기탈피 기대감이 일고있는 맥슨전자,단기낙폭이 큰 영풍제지 등 재료보유 개별종목들이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또 나우콤 지분매각설이 나돌고 있는 한창이 상한가로 급반등해 눈길을 끌었다.

지수영향이 높은 빅5종목중에선 한전이 200원 오름세를 유지했을뿐 삼성전자 포철 등 나머지 종목은 하락세. SK텔레콤 데이콤 등 정보통신주들은 하락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 인터넷쇼핑몰을 운용중인 한솔CSN은 1047만주의 대량거래를 수반하면서 이날 단일종목 거래량 1위를 차지. 주가는 매물이 늘어나면서 950원 내림세를 기록.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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