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신오식/구청 청렴도 조사 업무량 간과

  • 입력 2000년 1월 9일 19시 54분


5일자 A31면에 서울시 25개구가운데 강남구가 비리가 심하다는 서울시의 자치구별 반부패(청렴도) 지수 조사결과가 실렸다. 그러나 이 조사는 객관성이 부족해 보인다.

지난해 행정자치부 조사에 의한 강남구 공무원 1인당 업무량은 다른 자치구의 2∼2배에 이른다. 실례로 이번 조사에서 세무분야 최우수 점수를 받은 동대문구의 세금 부과건수는 80여만건인데 비해 강남구는 200여만건으로 2.5배에 이른다. 관리대상 위생업소는 위생 분야 최우수구로 선정된 은평구가 4000여곳인데 비해 강남구는 1만2000여곳이다. 지수를 산정할 때는 전체 수량대비 발생건수로 따져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신오식(서울 강남구청 지방행정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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