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코스닥 발행시장/161社 신규등록 '공모열기'

  • 입력 1999년 12월 30일 19시 22분


코스닥 발행시장은 신규 등록기업의 폭증세로 99년 한해동안 성황을 이뤘다.

◆굵직굵직한 업체 많아

98년 8개사에 불과하던 신규 등록기업은 99년에 161개사로 무려 20배가량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에 새로 진입한 기업들은 벤처기업이 59개사로 전체의 36%를 차지했으며 △일반기업 42개사, 27% △뮤추얼펀드 60개 36.8% 등.

서울방송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한통프리텔 한솔PCS 한통하이텔 로커스 등 정보통신 및 인터넷 관련주들이 대거 등록되면서 코스닥 공모열풍이 일년내내 불었다.

대규모 공모 업체로는 △아시아나항공 3750억원 △한솔PCS 3611억원 △한통하이텔 1960억원 등이 있었다.

◆주가상승률 평균 300%

신규등록기업의 주가는 대웅화학 우리조명 동미산업 동국산업 교보증권 아시아나항공 등 6개사를 제외하곤 모두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공모가 대비 주가상승률은 평균 300%를 웃돌았으며 특히 새롬기술은 10000%, 다음커뮤니케이션은 3700%대에 달했다.

등록기업의 유상증자도 코스닥시장의 활황세에 힘입어 큰폭 증가했다. 올 한해 유상증자 규모는 167건, 3조5752억원 수준으로 각각 98년에 비해 307%, 91%가량 증가했다.

유상증자를 실시한 회사는 총 108개사로 전체 등록법인의 25%에 달했다.

◆유상증자도 큰폭 늘어

쌍용건설이 제3자 배정방식으로 6728억원을 조달한 것을 비롯해 △하나로통신 6606억원 △평화은행 2200억원 △기업은행이 1000억원을 코스닥증시를 통해 확보했다.

올해 무상증자를 확정한 기업은 54개사, 1046억원에 달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의 활황이 장외기업의 신규등록을 촉발했고 신규등록기업의 주가폭등은 코스닥시장의 활황으로 이어졌다”고 풀이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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