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 리포트]집중매매심리 불안감…인터넷株 내림세

  • 입력 1999년 11월 30일 19시 09분


▽코스닥시황

인터넷 관련주는 하락세로 돌아서고 정보통신과 반도체장비 관련주는 상승세를 이어가 시장선도군 내에서도 업종별 명암이 엇갈렸다.

30일 코스닥시장은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가 32.4포인트나 급등하면서 매수열기가 식었지만 정보통신관련주가 장을 주도하면서 전날보다 3.57 포인트 오른 229.20으로 마감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3165만주와 1조7787억원.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67개 등 162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5개 등 176개다.

한글과컴퓨터(―1000) 인성정보(―3450) 인터파크(―1250) 등 그동안 코스닥열풍을 이끌어온 인터넷 관련주는 증권업협회의 집중매매심리 착수에 대한 불안감으로 내림세로 반전됐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한때 지수 1000 넘자 저돌적 매수세 주춤▼

▽외국인 동향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다소 주춤했다. 30일 외국인들은 2962억원어치를 사고 2662억원어치를 팔아 300억원정도를 순매수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날의 절반규모에 해당하는 것.

대우증권 관계자는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 꾸준한 매수세를 유지하다 장 막판에 매수규모를 줄였다”며 “종합주가지수가 한때 1000을 넘으면서 매수하는데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외환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일부 은행주와 한솔제지 LG전자 등을 주로 매수하고 현대상선 한국전력 LG화재 코오롱상사 등을 집중적으로 내다 팔았다.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그동안 집중적으로 사들였던 정보통신 관련종목의 주가도 크게 뛰어 매수규모를 줄였지만 한국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매수우위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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