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상범/관광버스 놓친 老母 태워줘 감사

  • 입력 1999년 11월 15일 20시 04분


경남 마산에 사는 40대 회사원이다. 80세 어머니가 9일 노인회가 주최한 단풍관광에 나섰다 진주 남강휴게소에서 화장실을 다녀오니 관광버스가 출발한 뒤였다. 어머니는 어찌할 바를 몰랐으나 다행스럽게도 고마운 분을 만나 저녁식사도 하고 그분의 승용차로 살고 있는 창원 명서동까지 무사히 돌아오실 수 있었다. 어머니는 도움을 준 사람으로부터 경남 진해에 살고 35세 안팎의 자영업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어머니는 그분의 연락처를 알지 못해 고마움을 전할 길이 없다며 애태우고 있다. 인정이 메말라가는 세태에도 노인을 이처럼 공경하는 분이 있다니 연락이 되면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고 싶다.

이상범<경남 마산시 합초구 산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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