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4승 박세리 일문일답]"내 실력에 자신감"

  • 입력 1999년 11월 15일 18시 31분


-연장 첫 홀의 상황은?

“드라이버가 잘 맞지 않아 약간 오른쪽으로 떨어졌다. 핀까지 138야드가 남았었다. 오른쪽 나무가 걸리적거렸지만 8번 아이언으로 쓰리쿼터샷으로 낮게 쳤다. 내가 노렸던데로 볼이 홀에서 약간 못 미쳐 떨어졌고, 5피트 퍼팅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

-연장전에서 로라 데이비스의 칩샷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나?

“들어가는 줄 알았다. 로라는 그런 샷을 잘 친다.”

-마지막 버디 퍼팅에 실패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나?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연장전 18번홀의 티에 섰을 때도 재밌다는 생각밖에는 나지 않았다.”-연장전을 좋아하나?

“내게도 우승할 기회가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전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됐다고 생각하는가.

“그런 것 같다. 지난해에는 내가 샷을 하고나서도 볼이 어디로 갈지 몰랐다.”

-오프시즌엔 어떻게 보낼 것인가

“쉬겠다.어디론가 당분간 사라지고 싶다.”

-내년의 전망은.

“내년에도 4승쯤 했으면 더할나위 없겠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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