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염태산·이하종/고위공직자들의 병역사항

  • 입력 1999년 11월 1일 16시 22분


10월 30일자 A1면 ‘의원 29% 장차관 24% 군대 안갔다’ 기사는 병역실명제에 따른 고위 공직자의 병역사항 신고내용을 다뤘다. 국회의원 장차관 등 사회 지도층의 병역 면제비율이 유난히 높은 것을 보니 허탈한 기분이 든다. 나름대로 병역의무를 다하지 못한 이유가 있겠지만 면제 사유가 대부분 질병이라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 그동안 병역비리가 끊임없이 터져나와 혹시 부정한 방법으로 면제받은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국가를 위해 헌신할 자세가 되어있지 않는 사람이 고위 공직을 맡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병역사항 공개를 계기로 공직사회가 더 투명해지질 바라며 신고내용을 철저히 철저히 조사해 부정면제나 불성실 신고가 드러날 경우 엄벌해야 한다.

염태산(서울 동작구 사당3동) 이하종(전남 여수시 미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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