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와글와글]아마종목 스타 손기정-황영조 인기 '짱'

  • 입력 1999년 11월 1일 15시 50분


한국민의 뇌리 속엔 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손기정옹(36베를린),황영조(92바르셀로나)의 모습이 가장 강렬하게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 체육부가 인터넷 홈페이지 ‘와글와글 스포츠(sports.donga.com)’를 통해 1일까지 일주일간 실시한 올림픽,세계선수권등에서 금메달을 딴 아마종목 최고스타 인기투표 16강전.

이 조사에서 손옹과 황영조가 신준섭(84LA올림픽 복싱),유옥렬(91세계체조)을 최다표 차이로 제치고 여유있게 8강전에 올랐다.

손옹은 95.47%(1033표)의 압도적 지지율로 4.53%(49표)에 그친 신준섭을 따돌렸다.황영조도 89.51%(956표)의 지지를 얻어 10.49%(112표)의 유옥렬을 가볍게 눌렀다.

이를 통해 한국민이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을 다른 종목의 1위 보다 훨씬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밖에 탁구의 유남규(88서울올림픽 남자단식)와 배드민턴의 박주봉(92바르셀로나올림픽 혼합복식)도 ‘강스매싱’을 날렸다.

유남규는 83.11%(861표)의 지지표로 92바르셀로나 남자사격 소구경복사에서 금메달을 딴 이은철을 66.22%포인트 차로 꺾었다.71.97%(755표)를 획득한 박주봉은 현해탄을 건넌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을 43.94%포인트 차이로 눌렀다.

이밖에 관심을 모은 여성 대결에선 현정화(88서울올림픽 탁구 여자복식)가 ‘신궁’ 김수녕(88서울올림픽 여자양궁 2관왕)을,한국의 올림픽 최다 금메달리스트 전이경(94릴레함메르,98나가노동계올림픽)이 여자 유도의 조민선(96애틀랜타올림픽)을 각각 이겼다.

△손기정-박주봉 △전병관-현정화 △황영조-전이경 △양정모-유남규의 8강 대결은 1일부터 8일 오전까지 실시 된다.

<김호성기자> 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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