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오픈]여고생 이은혜 '깜짝선두'…박세리 부진

  • 입력 1999년 10월 30일 00시 37분


여고생 아마추어 이은혜(영파여고2)가 롯데컵 제13회 한국여자오픈 첫날‘깜짝선두’에나섰다.

이은혜는 29일 경기 고양시 한양CC(파 72)에서 벌어진 1라운드 경기에서 버디와 보기 1개씩을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를 쳐 이 대회 역대 최다(3회) 우승자인 고우순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아마추어 배재희(대원여고1)와 김영 이정연이 나란히 1오버파 73타로 그 뒤를 이었다.

1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박세리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6위. 3,4번홀에서 각각 버디와 보기를 기록해 전반을 이븐파로 마친 박세리는 후반 파행진을 이어가며 공동 선두를 유지하다 16, 17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순위가 떨어졌다.

한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낸시 로페스(미국)는 3오버파 75타를 쳤고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4오버파 76타로 공동 15위에 그쳤다.

재미교포 펄 신과 지난해 US오픈에서 박세리와 연장 승부를 벌였던 제니 추아시리폰(미국)은 각각 6오버파 78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고양〓주성원기자〉sw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